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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게이머를 잡아라”…오뚜기·푸르밀의 ‘이색 협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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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1.11.10 09:32:57

MZ세대 겨냥한 ‘펀슈머 마케팅’ 대세
포장에 캐릭터 새겨 집콕 게임족 유혹
맛은 그대로? 기대만큼 실망 안기기도

 

식품업계가 이종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지난 4일 서울 관악구 소재 한 편의점에 오뚜기 X 로스트아크,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 용기면이 진열돼있다. (사진=전제형 기자)

 

식음료업계가 별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게임업계와의 협업에 나서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마케팅의 활로가 막히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트렌드 개척에 나선 것. 지금까지 양 업종 간의 ‘윈윈’은 순조로운 듯하다. CNB가 실태를 들여다 봤다. (CNB=전제형 기자)




오뚜기는 지난 9월말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해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 용기면을 출시했다.

이는 올해 2월 선보인 ‘게이머즈컵 힐러 고기짬뽕’에 이은 스마일게이트와의 두 번째 콜라보(협업)다.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에는 지난 8월 공개된 로스트아크의 신규 클래스 소서리스 캐릭터가 적용됐다. 올해 말까지 용기면 제품에 기재된 난수 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게임 내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7월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진라면 X 카러플’ 용기면·컵면에 활용한 제품을 내놓았다. 진라면 포장 디자인에는 카러플, 진라면 매운맛은 ‘배찌’를, 진라면 순한맛에는 ‘다오’ 캐릭터를 넣었으며, 제품 뚜껑에는 게임 내 활용 가능한 ‘진라면 제휴 아이템’ 당첨쿠폰번호를 담았다.

푸르밀은 지난 9월부터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2’와 가공유 제품 ‘가나초코우유’를 통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가나초코우유에 적혀있는 쿠폰번호를 게임 내 등록하면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식이다.

빙그레도 지난 6월부터 데브시스터즈의 인기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캐릭터를 적용한 가공유 ‘딸기타임’ ‘초코타임’을 판매 중이다. 200㎖ 제품에는 각각 딸기맛 쿠키와 용감한 쿠키가, 500㎖에는 각각 딸기크레페맛 쿠키와 퓨어바닐라 쿠키 디자인이 삽입됐다.

 

푸르밀 X 뮤 아크엔젤2, 가나초코우유. (사진=푸르밀)

 

이처럼 식음료업계가 앞다퉈 게임업계와 협업에 나선 이유는 한 가지로 압축된다. 제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찾고 공유하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춘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 더구나 비대면 문화에 따른 ‘집콕’이 대세를 이루면서 게임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은 이러한 변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오뚜기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진라면 용기면·컵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9.4%,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오뚜기 측은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과 재미 요소의 결합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쿠키런킹덤 X 빙그레, 밀크타임 2종 출시 포스터. (사진=빙그레)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앞으로도 협업 제품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CNB에 “아직 다음 제품 콘셉트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향후 타업종과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르밀 측도 “앞으로도 게임업뿐 아니라 여러 분야 업종과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관련 협업 제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제품의 재미 요소에만 신경 쓰다 보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다.

직장인 배모(33)씨는 CNB에 “게임업체와 협업해 내놓은 일부 식품들의 경우 포장지만 요란했지 기존 제품 맛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식품 본연의 맛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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