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대선이슈와 관련한 조사결과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루 의혹이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검찰 고발사주 의혹’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중 어느 것이 이번 대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이라는 답변이 58.0%, ‘검찰 고발사주 의혹’ 답변은 33.1%, ‘잘 모르겠다’ 8.9%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은 ▲대구/경북(73.6%), 인천/경기(61.3%), ▲60세 이상(67.5%), 18~20대(63.0%), 30대(61.9%), ▲보수층(79.2%), 중도층(63.2%), ▲학생(68.7%), ▲국민의힘 지지층(89.2%), 국민의당 지지층(83.4%) 등에서 높았다.
반면 윤 후보의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은 ▲광주/전라(59.9%), ▲40대(50.5%), 50대(41.7%), ▲진보층(63.6%),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2.8%), 자영업(37.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 12.0%, ‘검찰 고발사주 의혹’ 77.0%로 나타나난 반면, 윤 후보 지지층은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 91.8%, ‘검찰 고발사주 의혹’ 4.3%였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할 때 ‘후보의 소속 정당’과 ‘후보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 중 어느 것이 영향을 더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후보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이라는 답변이 69.8%로 ‘후보의 소속 정당’이라고 꼽은 답변 26.3%)보다 세배 가까이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 3.9%로 집계됐다.
또한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부동산 가격 안정화’ 34.6%, 대장동/검찰고발 사주 등 후보 관련 논란 32.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취업 및 물가안정’ 17.0%, ‘코로나19 방역’ 5.1%, ‘남북문제’ 3.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3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전화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