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학교 내 집단감염이 다시금 발생하며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교내 감염이 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제(11일) 하루 동안 부산지역 내 총 8개 학교가 코로나19 단체검사를 받아 337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시 방역당국은 12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총 63명 나와 누계 1만 4570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어제 확진자의 감염원인 현황은 ▲가족 감염 21명 ▲지인 만남 6명 ▲직장 동료 9명 ▲감염원 미상 15명 ▲목욕장 5명 ▲실내체육시설 2명 ▲유치원 2명 ▲어린이집 1명 ▲학교 1명 ▲학원 1명이다.
신규 집단감염은 먼저 지난 10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가운데 1명이 부산 북구 소재 유흥주점의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돼 당국은 접촉자 총 11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어제까지 유흥주점 동료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은 동선 공개에 나서 업소 방문객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중학교 2곳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9일 감염원 미상 환자 가운데 부산진구 소재 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돼 교내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학생 2명과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10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가운데서는 사하구 소재 중학교 학생 2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교내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돼 감염 경로 및 동선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전날 하루 동안 확진자와 관련해 초등학교 4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총 8개교를 단체검사해 총 1074명의 학생이 검사를 받았으며 337명이 격리됐다. 확진된 학생의 동선에서 학원, 의료시설 등 다수의 다중이용시설 방문이 확인돼 학생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로 방문하는 시설 관리자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시설 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 또 현재 진행 중인 12~17세 연령대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 하루 동안 1차 접종자 3473명, 2차는 6748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79.8%, 2차 접종률은 76.1%를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108건으로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