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편법증여 의혹’ ‘부친 기자매수’ 전봉민, 슬그머니 국힘 복당

복당 4일만에 尹선대위 부울경 본부장 임명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09 11:09:31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부친의 부산지역 기자 매수 사건 및 ‘재산 편법 증여’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전봉민 의원이 최근 소리소문없이 복당과 함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요직을 맡아 부산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발족을 앞둔 지난 2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으며, 이어 시당은 같은 날 전광석화 같이 복당을 의결한 것은 물론 불과 나흘 만에 윤석열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산하 부산·울산·경남 본부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MBC는 전 의원 부친 소유 건설사의 편법증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전 의원 부친이 의혹을 보도하려는 기자에게 입막음을 시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탈당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의 부적절한 발언에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의원은 편법증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부산 정가의 한 정치인은 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전 의원측에서 경찰의 불송치 수사 중지를 통보받았고 국수본에서도 종결 대상자로 분류돼  복당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아직 무혐의로 나온 것도 아닌데 국민의힘에서 복당을 받아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정치인은 “전  의원의  복당이  결정된  지난  2일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선대위 구성으로  인한  갈등으로  당무를  정지한 채  제주도  있었던  상황에서 어떻게  복당  결정이 내려질 수  있었는 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재산 편법증여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최근 슬그머니 복당한 전봉민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은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 의혹도 귀 닫고 무시하는 윤석열 선대위다운 특권의식의 발로”라면서 “윤석열 선대위가 전 의원을 복당시키고 본부장 자리까지 준 것은 ‘셀프 면죄부’를 준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NB=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