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음악학부는 지난 1일 발표된 ‘G Clef 온라인 국제 음악 콩쿠르’ 최종 결과에서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음악학부 이성현 학생(석사과정)이 피아노 솔로-Young Artist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김지수 학생(4)이 관현악-Young Artist 부문에서 2위, 최진선 학생(석사과정)이 피아노 협주곡-Young Artist 부문에서 2위를 수상했다.
이성현 학생은 이번 콩쿠르에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30번’을 연주했으며, 최진선 학생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했다.
관현악(String&Wind Instruments) 부문 2위를 수상한 김지수 학생은 ‘Johannes Brahms Viola Sonata No.1 in f minor’를 연주했다. 원래는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된 곡을 브람스가 직접 편곡했기에 각 악기의 장점을 담아 연주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성현 학생은 러시아 음악인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독일 음악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30번’을 같이 연주하며 여타의 연주와 차별점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는 이번 연주에 대해 “러시아 5인조 국민음악의 성격과 독일 고전음악의 절제된 표현을 연주하는 것이 난해했지만, Alexey Lebedev교수로부터 꾸준한 지도를 받아 완성도 있는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아노 솔로부문 1위를 수상한 이성현 학생은 피아니스트 황성훈과 경성대의 Alexey Lebedev 교수를 사사하며 Thailand, KIPA, Giuseppe Raciti, Sviatoslav Richter 등 12개의 국제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김가영 교수는 비올라 김지수 학생의 수상소식과 관련해 “관현악 전공생의 국제 콩쿠르 입상소식은 그간 매우 드물었던 만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음악학부 학생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G Clef 온라인 국제 음악 콩쿠르’는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콩쿠르로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가 연주 동영상을 제출하여 경연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부문은 ▲피아노(피아노 독주,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 듀오, 피아노 실내악) ▲성악-독창 ▲관현악-독주 ▲실내악으로 구성되며, 부문별로 만 8~12세, 13~18세, 19~25세, 26~40세로 구분해 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