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는 방탄소년단(BTS)이 입은 한복을 디자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김리을 디자이너가 진주 한복문화주간 MZ패션쇼 행사비 전액을 경상국립대에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달식은 지난 8일 오후 대학 가좌캠퍼스 접견실에서 열렸다.
‘리을’ 대표 김리을 씨는 지난달 10일 경상국립대 의류학과에서 특강을 하면서 의류학과와 인연을 맺었다. 이 인연으로 진주시에서 주관한 한복문화주간 MZ패션쇼로 받은 행사비 전액을 경상국립대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29세 젊은 디자이너로 대한민국 문화를 디자인하는 김리을 씨는 “대학생의 꿈을 응원하며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경상국립대 의류학과와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리을 디자이너는 한복 원단의 멋을 살린 정장을 만든다. 지미 팰런쇼의 BTS 의상, 펩시 광고의 지코 의상, 75주년 광복절 공식행사의 배구선수 김연경 의상을 비롯해 몬스타엑스, 미스터 트롯, 트로트의 민족 참가자 의상, 놀면 뭐 하니의 MSG 워너비 의상 등 5년간 300여 벌을 협찬하며 한복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