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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선대위 '부실검증' 논란... 막말 노재승 결국 사퇴

권성동 “검증 실패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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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10 10:14:44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윤석열 대선 캠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과거 ‘막말’ 발언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커지자 결국 9일 자진 사퇴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이재명 대선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가 사퇴한 조동연 전 위원장에 이어 노 위원장까지 사퇴함에 따라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부실 검증을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노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제가 작성했던 (과거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명보다는 인정과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위원장은 “한 사람의 유권자 위치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히면서 “저는 비록 중도하차를 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저의 임명을 통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야가 과거보다 넓어졌음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노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와 사퇴에 대해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따로 교감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윤 후보께서 양해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7세 청년 사업가인 노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 연설로 이름이 알려져 지난 6일 선대위에 전격 영입됐으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하, 김구 선생 비하, 재난지원금 받는 국민을 ‘개·돼지’에 비유 등 과거 SNS 글로 당 안팎의 비판을 받으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기자회견에 노 위원장과 함께 나온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성동 사무총장은 ‘인재 영입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라는 기자들의 지적에 “결과적으로는 검증에 실패했다는 것을 저희들이 자인한다”고 밝히는 등 인사 검증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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