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5%p 상승하며 지난 10월 4주차 조사 이후 6주 만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제치고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두 후보 공히 동률로 나타났으며, 그리고 정권심판론과 국정안정론 사이의 간극도 상당히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12월 2주차(6~8일)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통령선거가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 38%, 윤 후보 36%,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 정의당 심상정 후보 3%로 집계됐다. (없다+모름/무응답 17%).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0일 발표됐다.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은 5%p 상승했으며, 윤 후보 지지율도 2%p 상승했으나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2%p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역전했다. 그리고 투표의향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윤 후보 40%, 이 후보 39%로 1%p 박빙의 격차로 두 후보가 경합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20% 대 윤석열 28%)에서 윤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안 후보 8%, 심 후보 8%로 지지가 분산됐으며 부동층이 35%였다. 30대(45% 대 23%)에서는 지난주에는 두 후보가 경합했지만 이 후보 지지율이 16%p 상승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40대(이재명 54% 대 윤석열 18%)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였고 50대(49% 대 39%)에서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섰으며, 60대(32% 대 54%)와 70대 이상(20% 대 58%)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호남권(이재명 63% 대 윤석열 11%)에서 뚜렷한 우위를 나타냈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18% 대 55%)에서 확고한 우세를 드러냈으나 서울(33% 대 39%), 경기·인천(41% 대 35%), 충청권(33% 대 38%), 부산·울산·경남(35% 대 37%), 강원·제주(40% 대 33%) 등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6%p 내외에서 경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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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2%p 상승한 39%, 윤 후보가 3%p 상승한 39%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적극투표층에서는 이 후보 39%, 윤 후보 42%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3%p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0대(이재명 33% 대 윤석열 34%)에서는 두 후보 당선 전망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30대(46% 대 30)에서는 이 후보 당선 전망이 우세했고 40대(56% 대 25%)에서는 이 후보 당선 전망이 높았고 50대(47% 대 44%)에서는 당선 전망이 갈렸다. 60대(29% 대 52%), 70대 이상(17% 대 51%)에서는 윤 후보 당선 전망이 우세했다.
또한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정권 심판’으로 보는 답변이 46%로 ‘국정 안정론’ 답변 42%보다 높았으나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8.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NBS(전국지표조사) 호페이자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