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은 올해 초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후 방생된 독수리 두 마리(윙태그 66·67) 중 한 마리(윙태그 67)가 건강한 모습으로 울산에 다시 찾아왔다고 밝혔다.
위치 추적기가 부착된 해당 독수리를 통해 4월부터 11월 7일까지 몽골에서 머물다 39일간 약 2200km 거리를 비행한 끝에 방생 지점이었던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일대로 돌아온 독수리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이동 경로 확인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울산시(환경정책과), 녹색에너지시민촉진포럼, 물새네트워크와 협력해 울산의 독수리 생태조사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다. 앞으로 울산 독수리 보호에 대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독수리는 강원도 철원군에 머무르는 상태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추가적인 이동경로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