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12.21 11:18:45
여야 대선후보 중 ‘코로나 방역을 잘 할 대선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 우세했으며, ‘민생지원을 잘 할 후보’로도 이 후보가 윤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12월 3주차(12~17일)에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 중 누가 코로나방역 대책을 가장 잘 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 40.9%, 윤 후보 33.5%,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2.8%,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기타 후보 1.6%, 없음 5.0%, 모름/무응답 2.3%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이재명 42.8% 대 윤석열 30.9%)와 40대(56.6% 대 28.7%)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한 반면, 60대(34.9% 대 51.1%), 70대 이상(33.9% 대 50.9%)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으며, 18~20대(33.5% 대 32.8%)와 50대(45.0% 대 41.5%)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호남권(이재명 59.0% 대 윤석열 19.2%)과 인천/경기(47.6% 대 34.7%)에서는 이 후보 우세를, 대구/경북(22.1% 대 55.1%), 충청권(35.8% 대 43.2%)에서는 윤 후보를 꼽은 가운데 서울 등의 다른 권역에서는 두 후보를 꼽은 비율이 경합했다.
그리고 대선후보 지지율로 이 후보를 지지한 층의 92.1%가 방역 대응 적합한 후보로도 이 후보를 꼽았고 윤 후보를 지지한 층에서는 방역 대응 적합 후보로 윤 후보를 선택한 경우는 71.0%에 그쳤고, 14.8%는 안철수 후보, 4.5%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은 87.0%가 이 후보를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후보 66.4%, 안 후보 16.9%, 이 후보 6.5% 등으로 분산됐으며,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70.1%가 이 후보, 보수층은 59.0%가 윤 후보를 꼽았으며, 중도층은 이 후보 40.1%, 윤 후보 30.4%로 이 후보가 코로나 방역을 잘 할 후보라는 응답이 더 우세했다.
여야 대선 후보 중 누가 코로나 민생지원 및 안정대책을 가장 잘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 41.7%, 윤 후보 38.8%, 안 후보 5.8%, 심 후보 4.5% 등으로 집계돼 이 후보와 윤 후보 간의 격차는 2.9%p 오차범위 내다.
아울러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코로나 대응 조사와 비슷하게 30대와 40대는 이 후보를 꼽았고 60대와 70대 이상은 윤 후보를 꼽았으며 18~20대와 50대는 두 후보가 팽팽했으며, 권역별로도 대구/경북과 충청권은 윤 후보, 호남권과 경기/인천은 이 후보, 서울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17일 6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4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8%)과 무선(81%)·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7.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