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건국대

건국대가 공과대학 생물공학과 김형주 교수 연구팀과 최용근 학술교수가 최근 국내산 자생식물인 자금우를 활용해 실내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24일 밝혔다.

건국대 측은 연구팀이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최적화하기 위해 식물 바이오필터 시스템 내부의 광원과 급수를 조절하고 유체역학 기술을 적용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연구 결과 식물 증식을 위한 빛과 급수를 변화시켰을 때 식물 잎 표면의 굴곡도와 분비물 생성량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이용한 미세먼지의 잎 표면에 대한 흡착과 제거 원리를 확인했고, 이 조건을 전산유체역학(CFD) 방법으로 최적화해 식물만으로 미세먼지 총량의 30~40%가 제거됨을 확인했다. 연구실 특허기술인 식물기반 바이오차(biochar) 필터를 적용해 식물 바이오필터 시스템을 이용한 실내 미세먼지의 99% 이상의 제거 및 산업화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건국대 김형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업의 현장 적용성에 기술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사용자에게 신뢰감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식물을 이용함으로 미세먼지의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제거와 기술의 산업화가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