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7재보궐선거 이후 ‘국정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교체론이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연장론에 비해 높은 상황이 지속됐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12월 4주차(20~22일)에 실시한 차기 대선 기대감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2%로 동일했다(모름/무응답 16%).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4일 발표됐다.
2주 전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여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연장론은 동률이었지만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교체는 4%p 하락했다.
특히 적극투표층에서 2주 전 조사에서는 ‘정권연장’이 42%, ‘정권교체’ 49%로 ‘정권교체’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연장’ 45%로 ‘정권교체’ 42%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직후인 지난 11월 1주차 조사에서 ‘정권교체’ 54% 대 ‘정권연장’ 34%’로 격차는 20%p까지 벌어졌다가 이후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고 2주 전 조사에서 ‘정권교체’ 46% 대 ‘정권연장’ 42%’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후보는 국민들 ‘정권교체’ 기대감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 총력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최근 이런 추세는 국민의힘에게는 적신호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4.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NBS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