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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휴 핫] 김건희 ‘허위 이력’ 사과...윤석열,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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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27 10:39:0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국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깜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파장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김씨 사과 이후의 윤 후보 지지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장면1  '사과' 현장 분위기 

 

김씨는 윤 후보 캠프에서 올해 안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자 대선 후보 배우자로서는 사상 초유의 사과 기자회견을 결심하고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김씨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마타나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달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6분15초에 걸쳐 읽어내려갔다.

김씨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일부 시인하면서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그리고 김씨는 “남은 선거 기간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등 공개 활동에 거듭 선을 긋는 등 ‘자숙’의 뜻을 부각하기도 했다.

 

김씨는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직접 준비해 온 회견문만 읽고 퇴장했으며, 대신 국민의힘 선대위가 그간 제기된 이력 의혹과 관련한 별도의 팩트체크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면2  국민의힘 반응은?

김씨의 사과와 관련, 윤 후보 측 공보담당자는 27일 <CNB뉴스> 기자와 만나 “윤 후보를 아끼는 많은 분이 의견을 전했고, 윤 후보가 김건희 대표와 상의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후보는 처음에 김씨의 공개 사과를 극구 만류했으나, 김씨가 강한 의지를 보이자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사과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 추가로 그런 문제가 생기면 상황에 따라 별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나는 처음부터 본인이 사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다”면서 “내가 보기에 전반적으로 메시지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선대위는 사과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했지, 그 내용은 다 김건희 대표 본인이 직접 작성했을 것”이라며 “이제 문제가 하나 풀렸으니 다른 것도 처리해야 한다”고 선대위 쇄신 의지를 밝혔다. 

최근 윤 후보와 대척점에 서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후보자 배우자의 오늘 용기는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 후보자의 배우자가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원래 성격대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면3  민주당 반응은?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 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빵점짜리 사과다. 사과문의 내용, 전달력 모두 실패했다. 무슨 잘못을 했다는 것인지 하나 마나 한 사과”라며 “그러나 이왕 사과를 했으니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 수도권 중진의원도 통화에서 “김씨는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았다. 허위 조작 의혹에 대해 본인의 입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당연한데, 이를 회피했다”며 “국민들은 사과를 빙자한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러브스토리, 하소연, 가정사를 들어야 했다. 한마디로 신파 코미디 같은 황당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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