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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사면초가 이준석... 국힘 내부갈등 '점입가경'

윤석열-이준석 또 충돌’…지지율 하락국면서 커지는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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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28 10:22:45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 롯데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회동한 뒤 호텔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을 모두 사퇴한 이준석 당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간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 대표가 연일 언론에 선대위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선후보 측과 대립하자, 이를 지켜보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중진·초선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포문은 당사자인 윤 후보가 먼저 열었다.

 

윤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 선거가 얼마 안 남아서 비상상황이고 중요한 시기다.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며 작심한듯 이 대표를 저격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는 당대표로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이 대표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또한번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면, 국민이 완전히 버릴 수 있다는 긴박한 생각을 하면, 당의 소속된 모든 사람이 내년 대선을 위해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를 정치인이라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며 선대위원장직 사퇴 후 선거 업무에 손을 놓고 있는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리고 선대위 정무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3선의 김태흠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는 비단주머니 운운하며 제갈량 노릇 그만하시고 자기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장 옳다는 오만에서 빨리 벗어나시라”며 “당 대표라는 자리는 패널이나 평론가처럼 행동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당 대표가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며 당원과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초선의원 16명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총회를 비공개로 열고 이 대표와 윤 후보간 갈등사태에 대해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선 후보 중심으로 움직여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소수 의원들은 이 대표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경희 의원 등 일부 초선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만나 자중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준석 "당대표 제언이 평론이냐"


반면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발언 직후 자신의 SNS에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을 받을 정도면 언로(말하는 길)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를 선출한 당원과 국민들을 모욕하지 마시라. 이러니까 ‘틀딱 꼰대’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0선 젊은 대표라고 ‘철딱서니’ 등 발언은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다. 이런 망발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3선의 하태경 의원도 SNS에 “지금 윤 후보의 지지율이 빠진 주된 이유는 이수정·신지예 영입 등 어설픈 젠더 갈등 봉합책 등으로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에 청년층이 이탈하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앞서 이 대표는 선대위 공보단장이었던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등 문제를 들며 선대위 직책에서 자진사퇴한 이후 각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선대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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