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와 사진학과 학생들이 ‘리메이크’를 주제로 의류 폐기물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패션 화보 촬영 결과물을 웹으로 전시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의 관심이 리메이크를 통해 이뤄지는 추세를 시작으로 경성대 예술종합대학 소속의 학과 학생들이 힘을 합쳤다. ‘Death’와 ‘Persona non grata’를 주제로 의류 리메이크를 표현하고자 했다.
참여 학생들은 “생산자의 입장으로 패션아이템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의 가치나 의미에 대해 생산 과정을 경험하고자 했다”고 프로젝트의 목적을 밝혔다.
이 목적에 맞춰 학생들은 최근 유행하는 리메이크 의류를 주제로 정해 디자인과 사진으로 다양한 표현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또 팬더믹 시대에 맞는 전시 방법으로 웹 전시를 선택, 직접 웹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등 의류와 사진 이외의 미디어를 활용할 방법도 탐구해 나갔다.
경성대에서 진행하는 ‘열정+학기제’를 통해 패션디자인학과 채희주 교수를 지도교수로 해 패션디자인학과(김남훈·김정민) 학생들과 사진학과(권수인·김민지) 학생들이 프로젝트 팀 ‘앵글’을 구성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업사이클링의 일환인 의류 리메이크를 주제로 의상을 제작, 화보 촬영 후 화보집을 편집 및 출판했으며, 이를 언택트 시대에 맞는 전시방법인 웹 전시를 활용해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웹사이트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볼 수 있다. 리메이크 의류 중 일부는 해운대 해리단길에 위치한 빈티지샵인 Orleans Store에서 1월 중순 2주간 팝업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