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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통합’급물살...천정배 등 호남계 10여명 복당…

정동영·권노갑·정대철은 1월초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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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30 10:37:05

천정배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당내 대통합’을 천명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여권 대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인 천정배 전 의원을 비롯해 옛 민주당 출신 전직 의원 10여명이 대거 복당하는 것은 물론, 이 후보의 정치적 후원자인 정동영 전 의원과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도 내년 1월 초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2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부패, 성비위 전력자를 제외하고 일괄 복당을 받는 것으로, 공천 감산 패널티도 대선 기여도에 따라 감면해준다는 계획 아래 새해 1월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복당 기간을 정한 바 있다.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 주관으로 30일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직전 당시 문재인 대표에 반기를 들고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천정배·유성엽·최경환·김유정·정호준·김광수·김종회·이용주 전 의원 등의 복당식을 가진다. 

이들은 지난 2016년 탈당 후 안철수 전 대표를 주축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해 20대 국회에 대거 입성한 뒤 민주평화당과 민생당 등 소속으로 활동하며 민주당과 각을 세운 바 있으나 먼저 복당해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전 의원이 가교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을 둘러본 뒤 DJ 사저에서 당 원로들과 간담회를 하며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29일 <CNB뉴스> 기자와 만나 “한때 민주당과 대척점에 섰던 분들이 복당함으로써 ‘당을 지키신 분들은 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지방선거는 물론 차기 총선도 어렵기 때문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대통합 차원에서 복당하되 여러 가지 징계를 받았던 분들이나 감산 규정은 대선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통해 백지 상태에서 평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표 호남 세몰이 본격화


이 후보가 현재까지는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에서 예전처럼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합류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29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천정배·정동영도 대통합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한때 민주당에 몸담았거나, 민주당 정강 정책에 동의하는 분들은 제한 없이 모두 합류한다는 취지”라고 밝혔으며,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직접 전화를 드려 복당을 요청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 인사들과도 별도로 접촉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복당 의사를 밝혀왔던 정 전 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전 의원이 먼저 복당하는 만큼 정 전 고문도 조만간에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고문은 30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친문 등 일부에서 복당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나는 친노의 핵심 세력이었다”면서 “한때 잠깐 갈라졌지만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커다란 목표 앞에서는 힘을 다 합해야 하고, 서로 다른 생각이 좀 있더라도 적응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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