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1.03 10:22:31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신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8.9%~12%p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당선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서도 3사 공히 20%p 이상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일 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대선 후보 5명 가운데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이 후보 39.3%, 국민의힘 윤후보 27.3%를 답변해 두 후보의 격차는 12%p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초접전을 벌였던 두 후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은 5%p 넘게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6%p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30대부터 50대까지는 이 후보를, 70세 이상은 윤 후보가 우세했으며, 직전 조사까지 윤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60대는 접전으로 바뀌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8.1% 지지율로 급상승해 눈길을 끌었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2%,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지지 여부에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이냐는 당선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가 52%로 절반이 넘은 반면, 윤 후보는 29%로 나타나 23%p 격차를 보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에서도 이 후보는 38.5%, 윤 후보는 28.4%로 두 후보의 격차는 10.1%p로 오차범위 밖이었으며, 이어 안 후보가 8.4%, 심상정 4.0% 지지율을 얻어 제 3지대 후보들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50대까지는 이 후보가, 60대 이상은 윤 후보가 우위를 보였으며, 특히 20대 이하에서는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44.4%로 집계돼 윤 후보의 35.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마찬가지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51.6%로 과반이 넘은 반면, 윤 후보는 31.2%로 나타나 20.4%p 앞섰다.
그리고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해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3.1%p)에서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5%p 하락한 34.9%, 윤 후보는 7.3p 하락한 26%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9%p 차이가 났다. 이어 안 후보 7.8%, 심 후보 2.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 53.5%, 윤 후보 31.7%로 답변해 역시 20%p 이상 격차를 벌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각사(방송3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