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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따뜻해서 너무 좋아요…목포 시내버스 승강장엔 온기 넘쳐

목포시 2억6000여만원들여 시내 98개소 발열벤치 설치 시민 반응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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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규만기자 |  2022.01.03 16:50:33

오전 5시~밤 11시까지 40도 유지...버스이용객.추위약자 따뜻함 제공
최선국 도의원 원활한 사업추진 위해 도비확보 등 가교역할 '톡톡'


전남 목포지역에 연일 한파가 몰아치면서 겨울추위의 매서움을 실감케 하고 있는 가운데 시내버스 승강장에서는 이색적인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일부 승강장에 설치된 벤치는 언뜻보기에도 차가운 금속으로 제작.설치돼 보기만 해도 추위를 느끼게 하지만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다.

오히려 차가워진 손을 벤치에 대고 있어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이들이 앉아 있는 시내버스 승강장의 비밀은 바로 열이 발생하는 벤치로 설치됐기 때문이다.

목포시의 시내버스 승강장 발열벤치 추진정책이 차가운 겨울철에 시민들에게 온기를 불어넣어줘 새해 벽두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목포시에 따르면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시내버스 이용객의 따뜻한 승차대기와 쾌적한 이용을 위해 발열벤치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7년 3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추진한 결과 호응을 얻자 2019년 38개소 2020년 34개소 지난해 23개소 등 98개소에 대해 발열벤치를 설치했다.

사업비 2억6181만원을 투입해 버스승강장 내 승차대기 의자를 기존 나무나 스테인레스 벤치 대신 탄소발열벤치를 설치한 것이다.

발열벤치는 시간과 온도 타이머 설치로 일정시간 온도를 유지하는 구동방식으로 목포시는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최고 온도 40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절기 추위에 노출된 대중교통 탑승객이 따뜻하고 쾌적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시내버스 이용객 및 추위약자(노인, 어린이 및 임산부, 일용근로자 등)에게 따뜻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반면 일부 버스승강장 벤치에는 이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나무 등으로 덮고 사용하거나 외형만 보고 차가울 것 같아 앉지 않는 시민들도 눈에 띄고 있다.

연산동에 사는 시민 A씨(53)는 “요즘에는 택시가 많이 없어 하당이나 옥암.남악지역을 갈때면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며 “스마트 폰으로 앱을 이용해 버스 오는 시간에 맞춰 승강장에 나가지만 차가 조금 늦거나 하면 발열 벤치를 이용하게 된다. 따뜻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목포시내 한 버스 승강장에 설치된 발열벤치에 앉아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CNB뉴스 이규만기자)

 

시 관계자는 “목포시내 전역에 설치되지는 않았지만 발열벤치가 설치되면서 만족도가 높다”며 “선진화된 교통문화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내버스 승강장에 발열벤치가 설치된데는 전남도의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3)의 역할이 컸다.

최 의원은 시범사업부터 확대 설치까지 도비를 가져와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 의원은 “여름철이며 보행자들이 무더위를 피할수 있도록 그늘막등이 설치되는데 반해 겨울철에는 전혀 그런 시설이 없어 착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 청소년과 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이용객들에게 조금이라도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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