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는 의류학과 박혜원 교수와 전자공학과 박홍규 교수가 학문 간 융·복합적 협업을 통한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박혜원 교수는 BK21 뉴시니어 스마트라이프 인재양성사업단장을 맡고 있으며, 전자공학과 박홍규 교수는 BK21 스마트산업단지 선도인력교육연구단 소속이다.
두 교수는 각자의 분야에서 나온 호기심과 의기투합으로 제작된 ‘Liquid Crystal Art Composition Ⅰ’과 ‘Liquid Crystal Art Composition Ⅱ’ 작품으로 전국단위 전시회와 국제전에도 초대돼 전시됐다.
액정 배향과 스마트 윈도우 및 전자 장치를 연구하는 박홍규 교수는 실패한 실험 현미경에서 아름다운 색을 발견했다. 패션디자인, 텍스타일 디자인을 연구하는 박혜원 교수 역시 그 색에서 미적인 감각을 느꼈고, 현미경 사진을 들여다본 박 교수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색상에 매료됐다.
두 사람은 함께 힘을 모아 텍스타일 디자인을 작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패션조형협회와 한국색채학회국제전에 해당 작품들을 출품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정말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우연히 만들어 놓은 추상표현주의적 작품이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탄생하는 기쁨을 충분히 만끽했다”며 “창원대는 다음 학기부터 전자공학과와 의류학과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연구로 협업을 시도해 공학과 디자인의 융복합 교육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