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침체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기반 정비사업 외 각종 연계사업을 병행 추진해 원도심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먼저 원도심 내 부족한 도시기반 확충을 위해서 총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해 남본리 명성남본아파트-경도대 간 도로확장 등 5개 지구 1.2km 도시계획도로를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 시가지 4km 구간에 200억 원이 투입되는 전선지중화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중앙로와 시장로 일부 구간 800m를 작년 말 마무리한 데 이어 계속해서 2년 차 사업을 시행해 나간다.
올해는 시장로(형제철물-백한의원, 황금청과-하림당약국) 1.3km 구간이 시행대상이다. 현재 지상기기 설치를 위한 기초공사 중으로 동절기가 끝나는 2월 말부터 도로굴착과 관로매설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3년차 사업으로 계획된 효자로(형제철물-굴모리-한전삼거리) 1.9km 구간도 중앙공모 심사를 통과해 사업대상지로 확정됐고 관련 사업비도 확보된 상태다. 시가지 보도에 난립해 있는 전선과 통신선을 지중화하면 보행안전과 도시미관 및 지역 이미지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예천읍 노하리‧동본리‧남본리 일원에 지난해부터 4년간 1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계획된 단위사업을 시행중이다.
그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로 단샘어울림센터 공사를 시행해 지난달 개관했다. 단샘어울림센터는 예천읍 행정복지센터로 사용하던 건물을 9억7000만 원 들여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이 시설을 지역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단샘카페와 역사·문화갤러리,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협의체 사무실, 소회의실 등이 마련돼 있다. 운영 주체를 선정해 1월 중순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구(舊) 119안전센터 자리에는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장난감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학습지도관 등을 갖출 계획으로 영유아 및 청소년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설계를 마무리 중으로 관련 협의와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3월 사업을 착공해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원도심을 살리기는 군의 최대 현안으로 도시기반정비사업 외 연계사업을 병행 추진해 침체한 원도심이 활성화되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