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9일 치러질 제 20대 대통령 선거의 의미를 정권교체에 두고 있는 국민 여론이 50%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에게 조사한 결과 ‘현 정권의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교체론이 47.6%, 반면 ‘안정적 국정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국정안정론(정권재창출) 답변은 41.2%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7일 발표됐다.
정권교체 여론은 국민일보-KSOI의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6~7일 실시) 당시 55.1%였으나 7.5%p 하락했으며, 국정안정론은 37.8%에서 3.4%p 상승했다.
특히 정권교체 여론은 연령별로는 40대, 지역별로는 충청권(대전·세종·충청), 정치 이념성향으로는 중도층에서 하락세가 각각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한 여론조사전문가는 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집권여당(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정권재창출 여론이 결집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하며 이탈했던 진보성향 유권자들이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민일보의 설 특집 여론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나 내용은 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