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무속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앞서 김씨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무속 논란이 일었었다.
이번에는 김씨가 ‘화투신명’이라는 이름을 쓰는 무속인에게 사주나 점 등을 여러차례 봤다는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건희가 윤석열과 결혼한 이유는 사업상 ‘병풍’과 ‘스펙’이 필요해서”라는 제목으로 무속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 무속 논란을 취재하던 도중 김씨에게 사주와 점을 여러 차례 봐줬다는 한 무속인을 알게 됐다. ‘화투신명’이라는 이름을 쓰는 분”이라며 “궁금한 점이 많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김씨의 이력 등을 대조해 봤을 때, 언론보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까지 이 분은 알고 있었다. 증언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씨가 윤석열의 이름과 사주를 가지고 와 여러 가지를 물었다고 한다”면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겠느냐, 검찰총장까지 될 것 같냐, 검찰총장까지는 올라가야 내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나는 이 사람이 별로인데 엄마(최은순)가 윤석열을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그 무속인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김씨는 수 차례 무속인에게 새벽마다 전화를 걸어 회사 경영 상황을 얘기하고, 본인이 아닌 직원들 사주를 물었다고 한다”며 “사주가 안 좋은 직원이 있으면, 해고할 건가. 청와대 안주인이 된다면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뽑을 때도 사주나 관상을 보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해당 무속인으로부터 ‘무당인 내가 보기에도 심각하다’, ‘내가 점을 보고 맞추기는 하지만 회의감이 든다’, ‘김씨는 (무당인) 내가 보기에도 (사주에) 거의 반 미쳐서 혼을 다 부어버린 거다’라는 등의 푸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7일 구두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의 무속인을 동원한 선거운동이 눈물겹다. 하다 하다 이제는 익명의 무속인을 내세운 허위 네거티브까지 나섰다”면서 “김 의원이야말로 무속에 기대어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인가. 김 의원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갑질과 공금 횡령으로 불난 국민들 가슴에 부채질하고 있다”며 “김 의원은 영부인 사주를 따로 보고 투표를 하는지 몰라도 국민들은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