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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동상이몽...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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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2.08 10:28:10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선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후보 등록일(13~14일)이 다가오면서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조금씩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윤석열, 마음 바꿨나?

현재까지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공식적으로는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으나 정권교체 여론의 압박이 만만치 않은데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윤 후보가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언급자체가 안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면서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사실 설연휴 전까지만 해도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자강론’이 우세했지만, 대선 후보 4인 첫 토론회를 거친 후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이 후보와 지지율 크게 격차를 벌이지 못하면서 ‘2강 1중’ 구도가 깨지지 않고 있어 단일화 논의를 촉발할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선거대책본부 측은 ‘단일화는 고려하지도, 논의를 계획한 바 없다’라고 ‘문단속’을 하고 나섰지만, 당장 당내에서 분출되기 시작한 단일화 목소리는 잠재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난 5일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안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공동 정부론’에 대해서도 “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이미 선대본 내부에서도 공개적으로 단일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준석·안철수 "꿈 깨시라"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이번주 금요일(11일)이 되면 단일화라는 말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금요일이 되면 우리 당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알게 될텐데 제 말이 틀린지 아닌지 보라”고 장담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도 7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개 언급한데 대해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하느냐. 이런 문제는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하면서 “저는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거듭 완주 의지를 밝혔다.

 

만약 양측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다면 1차 마지노선은 후보등록일(13~14일) 전이지만 오는 11일에는 4자 TV토론이 예정돼 있어 시간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한은 투표 용지 인쇄일인 오는 27일 직전이다. 투표 용지 인쇄 전에 단일화가 이뤄지면 투표용지에는 물러난 후보에 ‘사퇴’로 표시되지만 인쇄 후에는 투표소 안내문에 사퇴 후보를 표시하게 돼 있어 단일후보에게 표가 몰린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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