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의회 및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국 최초로 경북형 방역 3종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도는 사회복지시설 자가검사키트 지원, 신속항원 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고위험군 검사키트 추가 확보에 나선다.
먼저 지역 내 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만8000여 명을 위해 15억원을 긴급 투입해 자가검사 키트 39만 개를 일괄 구입해 종사자 1인당 10개씩 지원한다.
이는 최 일선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가 감염원에 상당히 취약하고 진단키트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공백을 사전에 최소화를 위한 것이다.
또 지역 병ㆍ의원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도입해 검사 비용을 무료로 지원하도록 전국 최초로 조례를 신설했다.
경북에 주소를 둔 도민은 기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101개소, 호흡기 클리닉 23개소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로 지원되는 도내 병‧의원에서도 신속 항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가 도민이 선별진료소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함의 해소를 위해 특별히 아이디어를 내고 의회에 협조 요청했다. 이에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발 빠르게 제안했으며, 14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요양‧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1차 자가검사 키트 10만개를 시·군에 지원했으며 2차 예비 물량으로 10만개를 추가로 확보한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면 시·군에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의료‧복지서비스 공백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도, 시·군 및 의료기관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가동해 지역을 오미크론의 안심지대로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