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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이번엔 '엽기 굿판' 논란...역대급 '비호감' 대선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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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2.16 10:08:55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가 건진법사와 일광조계종이 주도한 소가죽을 벗기는 ‘엽기적인 굿판’에 직접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 속에 보이는 연등에는 윤 후보와 김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걸려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김의겸 의원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가 과거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논란됐던 무속행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은 “그 행사는 민주당 인사가 관련된 행사로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대통령 이름의 연등도 있었다”라고 맞받아치면서 대선 정국이 때아닌 무속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김의겸 “윤석열·김건희, 건진법사 ‘엽기 굿판’에 이름 올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해 논란이 됐던 종교행사에 윤석열 후보 부부가 후원했다”면서 “전통 불교 행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동물 학대 현장에 윤 후보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의 공식명칭은 ‘2018 수륙대재’로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며 “윤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건진법사 전모씨가 주도해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교단 ‘일광조계종’이 주최한 행사로서 이 교단은 조계종 등 전통불교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혜우(건진법사의 스승)의 머리 위로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적힌 등(燈)과 그 옆에 나란히 걸려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의 이름이 적힌 등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들의 이름이 적힌 등은 일반적인 불교 행사에 등장하는 연등이 아니고, 새의 문양과 태극무늬가 그려진 생소한 형태의 등으로 불교보다는 무속에 가깝다”며 “일반적으로 등을 달려면 등값을 내야 하고 이 행사에 걸린 등이 많은 것도 아니다. 윤 후보 부부가 상당한 액수의 등값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씨를 둘러싼 무속네트워크의 또 다른 한 축인 연민복지재단이 후원한 것도 확인됐다”며 “윤 총장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직접 연단에 올라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 후보 이름이 적힌 등 옆에는 ‘윤핵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의 이름도 눈에 띈다”며 “‘살아있는 소가죽 벗기는 굿판’은 김건희·윤석열·건진법사·이현동·윤핵관 등 김건희씨를 중심으로 한 무속집단이 총망라된 현장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 명의의 등도 있었다”고 반박하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국힘 “마타도어, 여당 의원, 대통령 연등도 있어” 반박

 

반면 국민의힘 측은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김의겸 의원은 오늘도 악의적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또다시 들고 나왔다”며 “분명히 밝힌다.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일축하면서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 명의의 등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대변인은 “오히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작년 9월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서모씨가 2018년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수석대변인은 “서 모 씨는 지난해 9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위원에 위촉돼 활동 중이라 하고, 지난달 4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서모 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어렵게 찾은 2018년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각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등 옆에 달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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