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2.16 10:24:49
대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직전인 지난 12~14일 실시한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격차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4자대결 지지도에서 이 후보 41.9%, 윤 후보 42.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7.2%, 정의당 심상정 후보 2.0% 등으로 집계됐다(기타 후보 1.4%, 없다/잘모름 5.2%).
지난 조사(2일)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은 1.5%p 상승했으며, 윤 후보도 3.9%p 상승해 두 후보 모두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0.5%p 초박빙의 접전상황이 됐으며, 안 후보는 1.0%p, 심 후보 1.3%p 동반 하락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이재명 36.3% 대 윤석열 41.0%)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하는 가운데 안 후보(12.8%)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했고, 30대(42.0% 대 44.8%)에서도 두 후보가 경합했고 40대(51.0% 대 32.0%)와 50대(51.3% 대 36.5%)에서는 이 후보가 앞선 반면, 60대 이상(33.3% 대 52.2%)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이재명 35.8% 대 윤석열 48.0%)과 부산/울산/경남(34.6% 대 46.3%), 대구/경북(26.3% 대 57.2%)에서는 윤 후보가 앞선 반면, 호남권(68.2% 대 18.2%)과 충청권(51.5% 대 35.1%)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했고, 경기/인천(42.9% 대 41.2%)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이재명 22.7% 대 윤석열 69.3%)에서는 윤 후보, 진보층(70.4% 대 16.3%)에서는 이 후보로 결집했고 중도층(38.9% 대 39.5%)에서는 두 후보 지지가 갈리는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이 10.7%를 기록했다.
아울러 정당지지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87.0%는 이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의 90.6%는 윤 후보를 지지했고 무당층에서는 윤 후보(35.7%)가 이 후보(27.2%)에 비해 앞섰다.
‘지지후보가 있는 경우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변자 87.1%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한 반면,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12.0%에 그쳤다. 계속지지 의사는 30대(77.6%)와 무당층(71.1%), 정의당 지지층(76.3%)과 국민의당 지지층(75.4%)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70%대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38.2%, 국민의힘은 35.1%, 국민의당 4.1%, 정의당 3.2% 등으로 집계돼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3%p 올라 큰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힘은 2.5%p 올라 양당 간 격차는 3.1%p로 좁혀졌다.
한편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질문한 결과 ‘영향이 크다’는 답변이 56.7%(매우 큼 37.0%, 조금 큼 19.7%)에 달한 반면,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39.6%(전혀 없음 12.0%, 별로 없음 27.6%)에 그쳤다. ‘잘 모름/무응답’은 3.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