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2.21 10:45:33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더불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6주만에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역전했으며, 지지 후보 교체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10명중 8명 이상이 ‘계속지지’라고 대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2월 3주차(18~19일) 차기 대선 가상대결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이 후보 43.7%, 윤 후보 42.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8%, 정의당 심상정 후보 2.7%,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1.7%, 세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4%. 다른 후보 0.5%, 없음 2.2%, 잘 모름 0.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은 3.3%p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3%p 하락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역전했으며, 안 후보는 2.0%p 하락했고 심 후보도 0.7%p 하락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이재명 34.0% 대 윤석열 35.6%)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해 이 후보와의 격차가 박빙으로 좁혀졌고 30대(34.3% 대 44.3%)에서는 윤 후보가 우위를 보였으며, 40대(61.9% 대 27.4%)에서는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50대(53.8% 대 37.0%)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이 10.0%p 오르면서 윤 후보에 우위로 돌아섰다. 60대 이상(36.2% 대 57.5%)에서는 윤 후보의 우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재명 45.0% 대 윤석열 36.5%)에서 열세였던 이 후보가 우세로 돌아섰고 경기/인천(45.2% 대 42.0%)과 충청권(41.1% 대 43.2%)에서는 두 후보가 경한 반면, 호남권(61.5% 대 27.7%)에서는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32.4% 대 52.9%), 부산/울산/경남(38.4% 대 49.9%), 강원/제주(38.1% 대 47.3%)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그리고 직업군별로 살펴보면 자영업층(이재명 46.8% 대 윤석열 45.1%)에서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 조사까지는 윤 후보가 앞선 흐름이었으나 이 후보 지지율이 7.9%p 오르면서 변했다. 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방역지원을 골자로 하는 추경안 여당 주도로 예결위를 통과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 지지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지지 후보 교체의향’ 질문에 답변자 84.1%가 ‘계속지지’라고 대답한 반면,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13.5%에 불과했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92.9%, 윤 후보 지지층의 89.0%가 계속지지 의사를 밝혔고 안 후보(36.0%), 심 후보(60.5%)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 지지층의 계속지지 의사는 5.2%p 하락했고 이 후보도 1.8%p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4%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