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기온이 상승하는 해빙기를 맞아 일반산업단지 내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오는 3월말까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빙기에는 겨울철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옹벽·석축, 절토사면 등의 붕괴, 산사태, 낙석 등의 안전사고로 귀중한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점검은 민간전문가 등 4개반(18명)이 구성돼 실시되며 대상은 11개 일반산업단지( 매곡1·2·3차, 중산1·2차, 신일반, 반천, 길천2차(2단계), 봉계, 모듈화, 케이시시(KCC) 일반산업단지 등.) 내 옹벽 및 석축, 절토사면 등 74개 시설물이다.
점검 내용은 기초지반의 침하, 사면의 붕괴, 구조물의 파손 및 손상, 주변시설 이상 유무 등이다. 관리주체의 안전관리 의무사항 및 안전조치 이행 여부도 점검사항이다.
민간에서 관리하는 산업단지 내 시설물에 대해서는 해당 안전관리자와 사전협의 후 합동점검에 나선다.
시는 점검 시 간단한 보수가 가능한 시설물은 일반산업단지 시설물관리단을 통해 현장 조치하고, 예산 투입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한다.
위험성이 높은 시설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빙기 시설물의 붕괴․파손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에 시설물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일반산업단지 내 해빙기 취약시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안전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