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3.03 11:15:38
오늘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발표 금지로 소위 ‘깜깜이 선거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초박빙의 격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OBS(경인방송)의 의뢰로 지난달 28일과 1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 45.0%, 윤 후보 44.9%로 격차는 불과 0.1%p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이 후보는 2개월만에 선두에 나섰으며,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1%, 정의당 심상정 후보 1.5%,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1.5%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이재명 38.3% 대 윤석열 45.2%)와 30대(39.5% 대 47.4%)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한 반면, 40대(58.6% 대 32.4%)와 50대(54.5% 대 40.0%)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60대 이상(37.1% 대 54.5%)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재명 41.1% 대 윤석열 44.7%), 인천/경기(48.8% 대 43.7%) 수도권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36.6% 대 52.2%)과 부산/울산/경남(32.2% 대 52.7%), 대구/경북(38.3% 대 57.8%) 등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고 호남권(76.9% 대 18.3%)에서는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였으며, 강원/제주(43.6% 대 39.8%)는 경합했다.
한편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에도 이 후보 46.8%, 윤 후보 46.4%로 두 후보가 0.4%p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야권후보 단일화에 따른 구도 효과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점차 옅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9.5%, 정의당 3.2%, 국민의당 8.0%로 나타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역시 1.8%p 박빙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8일~3월1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RDD(임의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1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