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처음으로 실시할 6월 지방선거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42.7%, ‘국민의힘 후보’ 41.7%. ‘정의당 후보’ 2.5% 등(기타 ‘다른 정당’ 1.9%, ‘없음’ 8.6%, ‘잘 모름’ 2.6%)으로 답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6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민주당 후보’ 31.9% 대 ‘국민의힘 후보’ 43.8%), 60대 이상(31.2% 대 후보 55.9%)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가 우세했던 반면, 30대(45.8% 대 37.3%), 40대(55.5% 대 29.4%), 50대(55.4% 대 33.0%)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다.
이어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민주당 후보’ 64.3% 대 ‘국민의힘 후보’ 22.9%)과 대구·경북(25.3% 대 61.8%)의 정당후보 지지가 갈렸으나 지방선거 승부처인 서울(41.4% 대 41.3%)과 경기·인천(45.1% 대 40.8%), 충청권(40.7% 대 39.0%), 부산·울산·경남(41.7% 대 40.6%)에서는 양당 후보가 경합 내지는 초접전 양상을 보여 승부를 점치기 어려웠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민주당 후보’ 17.0% 대 ‘국민의힘 후보’ 73.1%)은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진보층(73.2% 대 11.8%)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중도층(38.4% 대 39.2%)에서는 양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8.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