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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코앞의 지방선거...이재명은 어떤 선택을 할까

조기등판 요구에 침묵모드…사법리스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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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3.18 09:59:39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16일 대선 낙선 인사 중 교통사고로 숨진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 A씨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난 3·9 대선 패배 이후 계속되는 등판 요구에도 두문불출하면서 언제 어떤 형식으로 활동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고문이 비록 대선에서 패배한 패장이지만 문재인 정부를 넘어서는 쇄신을 위해서는 민주당 후보로는 지난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최고 득표율을 올렸다는 점에서 조기 등판해서 빨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사실이지만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에 공개 행보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당내 경선부터 곁에서 이 고문을 도왔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18일 의원회관에서 <CNB뉴스> 기자와 만나 “이 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떤 식으로든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고문 없이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고문의 비대위원장 등판을 요구하는 ‘문자 폭탄’을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기도 했으며, 심지어 이 고문이 인터넷 사이트에 대선 패배에 대해서 사과하며 쓴 짧은 글에는 이 고문을 응원하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따라서 민주당내에서는 이 고문이 패장으로서의 책임론보다는 ‘졌지만 잘 싸웠다’는 호평이 우세한 국면을 놓치지 말고 당내 장악력을 높여 5년 뒤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고문으로은 특별한 반응 없이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 고문은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면서 172명 의원들은 물론, 원외 지역위원장 등 250여명에 달하는 주변 인사들에게 전화로 선거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면서, 지도부 총사퇴 후 당을 이끌고 있는 현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를 도와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고문의 한 측근은 18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고문이 치열한 선거전에 이은 석패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소모가 컸던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일정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지난 16일 저녁 선대위 해산식 이후 처음으로 대선 낙선 인사를 하던 중 차량에 치여 사망한 민주당 시 의원 출마 예정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조문 후 당 일각의 비대위원장 등판 요구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나 눈길을 끌었다.

당내외 여건상 이 고문이 활동을 재개하는데 장애물은 없는 상태지만 지난 대선 국면에서 멈췄던 각종 사건의 수사에 검찰과 경찰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등 사법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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