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는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4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지난주 대비 3.5%p 하락한 49.2%(‘매우 잘할 것’ 30.0%, ‘약간 잘할 것’ 19.3%)로 나타났으며,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5.6%(‘전혀 잘하지 못할 것’ 32.8%, ‘별로 잘하지 못할 것’ 12.8%)로 4.4%p 상승했으며 ‘잘 모름’은 1.0%p 감소한 5.1%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1일 발표됐다.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기대 격차는 일주일만에 두 자릿수에서 오차범위 이내까지 좁혀졌다. 특히 일일 국정수행 전망 조사에서는 특히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이전 논란이 불거진 지난 18일에는 부정 전망(48.5%)이 긍정 전망(47.1%)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에 대한 기대는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빠진 가운데 특히 부산·울산·경남(14.8%p↑), 대전·세종·충청(10.3%p↑), 대구·경북(4.9%p↑) 등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부정 전망이 크게 증가했는데 당선 직후 형선된 당선인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대별로 살펴봐도 20대(9.5%p↑), 60대(5.5%p↑), 70대 이상(6.4%p↑) 등 보수 지지세가 강한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에 대한 기대가 대폭(14.1%p) 개선됐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지난 14~18일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8.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