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미디어토마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과 관련해 여야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반면, ‘이전에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3.1%, ‘잘 모르겠다’ 8.7%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2일 발표됐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0대(‘찬성’ 31.1% 대 ‘반대’ 54.4%), 30대(31.9% 대 57.1%), 40대(27.9% 대 65.9%), 50대(26.8% 대 68.0%), 60대 이상(42.5% 대 49.4%) 등 전 연령 층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어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찬성’ 43.8% 대 반대 43.8%)에서만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았다. 특히 호남권(8.0% 대 83.7%)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서울(30.2% 대 62.1%), 경기·인천(35.0% 대 57.0%), 부산·울산·경남(37.8% 대 51.7%), 대전·충청·세종(39.0% 대 53.4%), 강원·제주(34.4% 대 57.5%) 등에서 반대 의견이 훨씬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찬성’ 60.9% 대 ‘반대’ 30.5%)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고, 진보층(8.3% 대 86.3%)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중도층(28.5% 대 59.7%)에서도 반대가 높게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63.6% 대 ‘반대’ 25.4%)에서는 찬성 의견이 훨씬 높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2.6% 대 95.1%)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용산 이전에 대한 ‘찬성’ 결집력이 다소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반대’ 결집력은 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