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동 전 예천부군수가 21일 예천군청 브리핑룸에서 ‘전문 행정, 새로운 예천, 10만 경북경제중심도시 예천’을 선언하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예천초ㆍ중, 대창고, 영남대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행정학 석사, 영남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군장교 (ROTC 21기) 육군 중위로 만기 제대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이다.
1985년 예천군에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후보는 지난 34년간 예천부군수, 도청신도시 본부장, 경북도 예산담당관ㆍ도시계획과장ㆍ체육회 사무처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도청 재직 때인 2010년에는 온라인 투표에서 도청직원이 가장 존경하는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예천이 신도시 출범 6년이 다 된 지금 군민의 기대는커녕 미래의 희망마저 좌절되고 있다“며 “경제, 교육, 성장동력, 일자리, 시대정신, 청렴, 주민 간 갈등 등 뭐하나 시원하게 해결한 게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문 행정, 새로운 예천 7대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예천읍권과 호명 신도시의 균형 성장을 최우선 약속했다. 예천읍권의 전면 재창조 계획을 즉각 수립·시행해 사람이 모여 돈을 쓰도록 하는 원도심을 만들고, 신도시의 경우 호명초등 옆 중학교 신설, 상급 종합병원 유치, 송평천을 제 2청계천으로 만드는 등 누구나 살고 싶은 교육·행복·생태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경제중심도시’ 공약으로 국가시책 반영으로 ‘예산 1조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예천 고속철 유치 등 경제의 뿌리인 ‘초연결도시’를 구축하고 예천읍 인근 경북도립대 특수도장클러스터 조성, 예천읍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반산업단지 1곳과 특화된 농공단지 3곳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출향인, 기업인, 정치권 인사, 삼성 등 대기업·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예천 세일즈’에 직접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도시 예천의 명성 회복 방안으로 예천인재 육성 및 재원 마련을 위한 교육지원조례 제·개정, 교육발전기금 마련, 대창고·예천여고·경북일고 등 교육현장에 과감한 예산 지원, 수도권 예천학사 추진, 예천인재 예천기업 U턴을 위한 재정 및 취업 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예천 교육이 활성화되면 학부모 세대들이 예천으로 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인구 유입이 쉬워지고, 시내 공동화현상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천읍권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그는 “국립 제 2 중앙박물관 신도시 유치, 풍양 둔치 30만 평 생명·힐링숲 조성, 약포 정탁 선생 유산을 예천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 예천문화재의 절반 이상이 있는 용문에 역사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 공약으로 4차 산업, 기후 변화 등에 대비한 미래 농업경제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지보면 매창리 일대 예천형 스마트팜 추진, 청년 억대농부 및 청년기업 500개 육성, 교육 및 정보 교류와 창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청년회의소’ 설립, 예천읍과 신도시에 경쟁력 있는 로컬푸드 추진, 안정적으로 농특산물 판로를 책임지는 공익법인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농·특산물 가공·유통기업 유치를 통한 농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해 나가는 한편 심각한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군 행정에 전담 TF팀을 신설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군민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 김 예비후보는 “청정 예천의 자존심을 뭉개는 보문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 축사, 태양광 규제 강화로 ‘건강한 예천’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강한 실천 의지를 피력했다.
의료 공약으로 농촌지역 산모·영유아 긴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권병원 등에 응급 및 산부인과 관련 예산 지원을 통해 군민 의료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예천 행정의 청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최하위 청렴도를 최상위권으로 상향 추진하고, 능률과 성과로 평가하는 인사시스템과 우수 공무원을 과감히 발탁하는 한편 소통·공감행정을 위해 ‘누구나 군수’가 되는 신바람 공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동 예비후보는 “예천발전을 위한 수준 높은 비전을 제시하고, 사업프로젝트를 발굴하면서 중앙과 경북도청의 각 부처를 잘 설득해 많은 사업을 따내는 것은 그저 군수의 타이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서툰 행정에 예천의 미래를 더이상 맡길 수 없다”며 “34년 지방행정 한 길을 걸었고 경북의 정책을 국가시책에 반영한 검증된 행정 능력, 중앙과 지방, 해외에서의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자신이 바로 적임자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