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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 박근혜, 정치 재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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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3.25 10:31:05

박 전 대통령, 대구 안착…尹당선인 언급 없어

5년만의 메시지 “대구의 도약에 작은 힘 보태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5년 만에 대국민 담화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향인 대구에 안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뒤 현충원으로 이동해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후 사저가 마련된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도착해 5년 만에 대국민메시지 내놨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이 있다.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말은 어떤식으로든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미로 보여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달성군에 사저를 마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24년 전인 1998년 낯선 이곳 달성에 왔을 때, 처음부터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신 분들이 바로 이곳의 여러분들”이라며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연이어 지역구 4선 의원을 거쳐 대통령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저도 이곳 달성군에서 많은 곳을 구석구석 다녔다. 달성군 흙 속에 저의 발자국도 분명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달성군 관내에 명칭들을 보면 이곳 유가, 구지, 다사, 하빈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그런 이름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만큼 저에게도 이곳은 특별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직후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이곳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이) 처음 정치를 시작하셨던 곳”이라며 “늘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했던 곳이기에 (박 전 대통령이) 이곳으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 측에서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말하긴 했으나 직접적으로 접한 적은 없다”며 “연락이 오면 그 문제는 제가 답할 건 아니고, (박 전) 대통령이 말씀하시면 언론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아 적폐 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바 있는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라도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찾겠다”며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도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던 삼성서울병원에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보내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난을 전달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임기를)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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