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 대비 연 2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잘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낮게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21~25일 실시한 3월 4주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평가한 결과 ‘잘 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지난주 대비 3.2%p 하락한 46.0%(‘매우 잘할 것’ 28.8%, ‘약간 잘할 것’ 17.2%)였던 반면, ‘잘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49.6%(‘전혀 잘하지 못할 것’ 37.5%, ‘별로 잘하지 못할 것’ 12.1%)로 4.0%p 상승했으며 ‘잘 모름’ 4.4%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발표됐다.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의 차이는 3.6%p로 오차범위 내로서 윤 당선인 국정수행 긍정전망은 2주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상승했다. 이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청사 이전 논란과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윤 당선인 측 간의 인사권 행사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긍정전망은 대전·세종·충청(9.4%p↓, 52.9%→43.5%, 부정평가 53.1%), 광주·전라(5.9%p↓, 26.5%→20.6%, 부정평가 71.0%), 부산·울산·경남(4.3%p↓, 52.2%→47.9%, 부정평가 47.5%), 서울(4.0%p↓, 51.2%→47.2%, 부정평가 48.8%), 대구·경북(3.1%p↓, 65.4%→62.3%, 부정평가 33.3%) 등에서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1.5%p↑, 46.5%→48.0%, 부정평가 48.8%)에서 소폭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3.7%p↓, 46.3%→42.6%, 부정평가 52.6%), 남성(2.8%p↓, 52.3%→49.5%, 부정평가 46.5%) 모두 긍정전망이 하락했고 연령대별로 60대(11.4%p↓, 69.4%→58.0%, 부정평가 37.2%), 50대(4.6%p↓, 46.5%→41.9%, 부정평가 53.7%), 70대 이상(4.5%p↓, 69.6%→65.1%, 부정평가 29.0%), 40대(2.4%p↓, 34.3%→31.9%, 부정평가 65.2%) 등에서 하락한 반면 30대(3.3%p↑, 40.4%→43.7%, 부정평가 53.9%)에서는 상승했다.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5.6%p↓, 36.8%→21.2%, 부정평가 70.9%), 국민의당 지지층(4.2%p↓, 82.3%→78.1%, 부정평가 18.0%), 민주당 지지층(2.3%p↓, 7.9%→5.6%, 부정평가 90.5%), 무당층(1.0%p↓, 33.7%→32.7%, 부정평가 47.4%)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5.1%p↓, 49.2%→44.1%, 부정평가 51.7%), 진보층(5.1%p↓, 22.8%→17.7%, 부정평가 79.9%)에서 긍정전망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방식, 임의 전화걸기 방법(RDD)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