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4.07 11:36:54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 간의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비롯해 인사권 등을 둘러싼 신‧구 권력간의 갈등의 책임이 누구에게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에 질문에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윤 당선인 책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청와대와 윤 당선인의 인수위 간의 신‧구 갈등의 책임이 누구에게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 대한 질문에 51.6%가 ‘윤 당선인 책임’이라고 답한 반면, ‘문 대통령 책임’이라고 답한 사람은 43.5%로 집계돼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 보다 오차범위 밖인 8.1%p 더 높았으며, '없음, 잘 모름'은 4.9%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7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윤 당선인의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한 답변자들은 서울 강북서권(57.3%)과 강북동권(54.8%), 40대(63.8%)와 30대(60.8%), 여성(55.8%), 민주당 지지층(93.6%)에서 높게 집계됐고 문 대통령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강남동권(51.9%)과 강남서권(47.0%), 60대 이상(54.8%), 남성(46.9%), 국민의힘 지지층(84.9%), 국민의당 지지층(72.1%)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서울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전화(10%) RDD(임의걸기)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1.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