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尹당선인, 한국군부대보다 미군부대 먼저 찾았다

北위협속 ‘한미동맹 굳건한 결속’ 등 강조…美사령관도 ‘철통동맹’ 화답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4.08 09:56:4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이후 한국군 부대보다 한미동맹의 심장부인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먼저 방문해 새정부에서 미국과의 공조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오전 헬기로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을 만나 브리핑을 받는 등 주한미군을 격려했다.

한국의 대통령 당선인이 캠프 험프리스를 찾은 것은 처음이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서부전선 육군 부대를 방문한 뒤 동두천 미군 부대를 방문한 사례는 있으며, 박근혜, 이명박,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 용산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한미연합사령관 등을 만난 적이 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인 시절 연합사 방문은 용산 합동참모본부 방문을 계기로 함께 이뤄진 경우가 많이 있지만 윤 당선인처럼 별도 일정으로 대규모 주한미군 기지를 찾은 것은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핵심 부대들이 배치돼 있어 한미동맹의 심장부라 일컫는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해 외국에 있는 미군기지 중 단일 기지로는 최대 규모로서 기지 조성에 한국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한미동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보여주는 사례의 하나로도 거론됐고, 현재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사 본부도 연내 이곳으로 이전해 올 예정이다.

따라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과 한미동맹의 군사적 대응태세를 가장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에 당선인이 직접 방문해 공조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주한미군 기지인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장병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특히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조만간 핵실험까지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선 이후 한국군 부대보다 미군 기지를 먼저 찾은 것도 한미동맹 중시 기조를 보여주면서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을 할 경우 한미가 함께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도 이날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이러한 의미를 직접 강조하면서 “북한의 ICBM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라 생각한다”며 한·미 간 ‘철통 동맹(Iron-clad alliance)’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캠프 험프리스 조성을 가능하게 해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통역사만 대동한 채 라캐머라 사령관과 약 10분간 독대한 뒤 윌라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 소프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과 함께 정전협정의 방 관람과 환담을 진행한 후, 장병 식당에서 한·미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편안한 대화를 나눴으며 식사 뒤 쏟아진 한·미 장병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캠프 험프리스로 가던 도중 수원 삼성반도체 공장 전경을 상공에서 한바퀴 돌며 공장 전경을 살피는 등 광대한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시설에 특별한 관심을 표하면서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CNB=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