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발주목. (사진=용평리조트 제공)

‘천년주목숲길’의 수많은 주목들 중에서도 특이한 생김새를 가진 이 나무의 이름은 ‘왕발주목’ 이다. ‘왕발주목’은 신기하게도 흙이 아닌 바위 위에 커다란 뿌리를 내리고 꿋꿋이 살아간다. 나무는 뿌리를 통해 흙의 영양분은 먹고 성장해야 하지만 ‘왕발주목’은 바위 틈에 싹을 튀었기 때문에 크게 성장하기 매우 힘들다. 그럼에도 자신의 뿌리를 계속해서 뻗어 결국엔 흙에 뿌리를 내리고 성공적으로 자랐다. 이처럼 ‘왕발주목’은 생명과 직결된 자신 앞에 놓인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삶에 대한 끈질기고 강인한 의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다.
 

아버지왕주목 / 왕수리부엉이가든. (사진=용평리조트 제공)

지금 보고 계신 주목은 우리나라 최고 수령 18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아버지왕주목’이다. 든든한 아버지의 어깨를 닮은 웅장한 수형에서  아버지의 굳건한 기개가 느껴진다. ‘아버지왕주목’은 지혜로운 수호동물 ‘왕수리부엉이’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아버지왕주목’은 지혜로운 ‘왕수리부엉이’ 가족에게 터를 내어 주어, ‘왕수리부엉이’ 가족이 편안하게 살고 있다. ‘왕수리부엉이’는 지혜와 부를 상징하고, 소중한 것을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새이다. ‘왕수리부엉이’가 사냥한 먹이를 바로 먹지 않고 보관했다 먹는 습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로움과 부의 축적을 의미한다.

8왕눈이 주목. (사진=용평리조트 제공)

‘8왕눈이 주목’은 발왕산 8왕의 눈을 가진 주목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식견, 우주의 진리를 밝게 보는 혜안을 지녔다. ‘8왕눈이 주목’에는 8개의 눈이 있는데 안목, 주목, 제목, 명목, 이목, 면목, 덕목, 요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