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0%대 후반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정운영 긍정전망과 부정전망도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4월 2주차(8~9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7.4%였고, 부정평가는 48.4%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4%p, 부정평가는 0.7%p 동반 하락해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0%p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대선 이후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긍정-부정평가가 팽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40.5% 대 ‘부정평가’ 51.6%)과 60대 이상(34.3% 대 61.2%)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30대(54.1% 대 41.6%), 40대(61.7% 대 36.3%), 50대(54.6% 대 43.0%)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다.
이어 권역별로는 호남에서 ‘긍정평가’가 61.7%로 가장 높은 반면,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62.5%로 가장 높았으며, 중부권 3곳은 서울(‘긍정’ 45.5% 대 ‘부정’ 49.3%)과 충청권(49.3% 대 44.8%)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고 경기/인천(52.3% 대 44.6%)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소 높았다.
윤 당선자 새 정부의 국정운영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잘할 것’(긍정전망)이라는 답변은 48.4%, ‘잘못할 것’(부정 전망)이라는 답변은 47.5%로 ‘긍정 전망’과 ‘부정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전망은 1.2%p 하락했고, 부정 전망은 0.7%p 상승해, 긍-부정 전망 격차는 0.9%p로 줄어들었다.
긍정 전망은 ▲60세 이상(67.1%), ▲대구/경북(62.3%), ▲보수성향층(73.0%), ▲국민의힘 지지층(89.9%)·국민의당 지지층(83.6%)에서 많았다. 부정전망은 ▲30대(62.9%)·40대(61.0%), ▲광주/전라(61.7%), ▲진보성향층(79.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8.3%)에서 높았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43.1% 대 부정 46.4%)과 50대(47.2% 대 49.5%)에서는 긍정과 부정전망이 갈렸다. 지역별로 서울(긍정 50.1% 대 부정 47.7%), 충청권(47.4% 대 44.3%)에서는 긍정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인천/경기(43.2% 대 53.5%)에서는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부정 전망이 더 높았다.
대선 이후 윤 당선자에 대한 인식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응답은 ‘좋아졌다’ 31.4%, ‘나빠졌다’ 32.8%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대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8.4%와 7.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7.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