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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6연임 성공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ESG로 금융史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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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기자 |  2022.04.13 09:45:11

한국금융史에 숱한 ‘첫 발자취’
‘역대급 실적’ 기반은 ESG경영
강한 ‘고객동맹’으로 도전 계속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지난해 6월 ‘미래에셋-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증권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진기록을 세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최근 정기주총에서 6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혁신’과 ‘고객 우선’을 기치로 침체된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가치경영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CNB=도기천 기자)




최고의 금융전략가, 자본시장의 개척자, 박현주(미래에셋그룹 회장) 신화의 조력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에게 따라붙는 여러 수식어다.

최 회장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사상 첫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등 역대급 성과를 일궈낸 결과다.

최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오른 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 그룹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미래에셋을 국내 1위 투자은행(IB)으로 성장시킨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특히 그는 ESG경영을 기반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을 하자는 의미다.

친환경·사회적 경영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자는데 ESG의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최 회장의 혁신 전략은 경쟁에만 치우친 금융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쟁력 근원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그가 주창하는 ESG의 핵심은 박현주 회장의 철학인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다. 최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고객 동맹 정신’을 강조하며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탄생시킨 숱한 ‘최초’라는 수식어는 모두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미래에셋은 ESG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사회적 경영의 닻을 올렸다.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미래에셋증권 제공)

이후 ESG위원회를 설립해 ESG임원협의회, ESG실무협의회 및 ESG추진팀으로 이어지는 4단계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아울러 투자·자문 등의 의사결정에서 환경·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식별, 심사하는 프로세스를 제시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을 업계 최초로 채택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과 관련된 친환경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특히 작년 9월에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친환경 사업 지분투자,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녹색채권 발행 등 다양한 사회책임투자(SRI)를 실행하고 있다.

2019년 4월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 3억불 발행에 성공했으며, 이에 힘입어 작년 3월 원화 소셜채권 1000억원, 6월 글로벌 그린본드 3억불을 추가 발행했다. 최근에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국내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해 합작 투자법인인 ‘테라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탄소저감 활동을 이행하고자 하는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서부발전이 발행한 녹색채권 발행에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됐고,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ESG채권 발행에 3년 연속 대표주관사가 되어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처럼 에너지 기업들이 ESG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관련 설비 확충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기후변화 개선을 위한 각종 국내외 프로젝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19년 호주 퀸즐랜드 주의 발전소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합천댐 수상 태양광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금융 자문 및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했다.
 


“사회적 책임 다하면 고객이 지지할 것”



고객과의 접점도 ESG를 통해 넓히고 있다. 지난해 6월 ‘소비자의 진정한 가치를 위한 고객동맹 실천 선언’ 이후 금융상품 선정을 외부 기관에 맡겨 투명하고 정직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금융소비자학회와의 윤리인증 업무협약을 통해 전사적으로 금융윤리 인증과정을 도입했다.

또 사회적 이슈인 청년 주거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교동, 불광역, 용산, 삼각지 등의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금융주선 및 투자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위례신도시 의료복합단지의 사업자로 선정돼 사회 인프라 개발사업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한국금융소비자학회와의 윤리인증 업무협약을 통해 전사적으로 금융윤리 인증과정을 도입했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금융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한 편이다. 2020년부터 전국 390개 초중고교와 결연을 맺어 금융교육 영상 및 교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령자·장애인·저소득층 등 금융 취약계층에게는 스미싱·파밍 등 금융사기 유형을 안내하고 예방 및 대응방법에 대한 강연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장애인·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홈페이지 접근성을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보이는 ARS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채팅 상담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 경영을 실천한 결과, 주요 ESG 평가에서 업계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ESG평가 중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10년 연속 선정된 것. 이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여개 글로벌 상장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성과가 높은 10% 기업에만 부여된다.

앞으로도 미래에셋증권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앞날은 최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올해 신년사에 잘 그려져 있다.

“투자와 운용에 근간을 둔 금융으로서 비즈니스 전역에서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달라. 고객동맹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를 선택하고 지지해 줄 것이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결국 친환경·사회적 경영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최현만식 ESG’의 핵심전략이라는 점에서 미래에셋의 ‘고객동맹’은 상당히 강고해 보인다.

(CNB=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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