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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면에? 요동치는 대구시장 선거

'사저정치' vs '명예회복'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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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4.12 10:37:05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측근인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사저 정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측근인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대구지역 정치권이 술렁이면서 경선 경쟁자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판을, 일부 친박 단체 등은 유 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유튜브에 올린 5분가량의 동영상을 통해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라며 사저에 정착한 이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 유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했다”면서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 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 후보를 후원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유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유 후보 지지에 나서면서 대구시장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 판도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독주 속에 같은 당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 후보 등이 뒤를 쫓는 양상이다. 

우선 박사모 등 43개 단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유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지난 5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기나긴 고난의 세월을 버텨온 유 후보가 대구시장으로서 적임자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당 안팎의 대구시장 경쟁자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유 후보의 검증된 능력이 아니라 자신을 보살펴 준 의리 때문에 시장 후보로 지지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구시장이라는 자리는 240만명의 안위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 때문에 시민들이 유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독주하던 홍 의원도 자신의 SNS에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으로 대구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묵묵히 가지만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1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준 것에 대해 확대해서 사저 정치를 시작했다고 보는 것은 굉장히 곡해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현실에 바로 들어가거나 정치를 하실 일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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