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04.14 10:51:3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후 지난 한달 동안의 활동에 대해 긍정-부정평가가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조사됐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지난 한 달 간의 국정운영 준비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잘 준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8.5%, ‘잘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7.9%로 긍정-부정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4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63.9% 대 ‘부정’ 34.1%), 충청권(62.9% 대 33.1%), 부산·울산·경남(57.0% 대 40.6%), 강원·제주(51.3% 대 39.7%)에서는 윤 당선인 국정 준비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호남권(23.3% 대 73.8%)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서울(41.3% 대 52.9%)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인천·경기(46.3% 대 50.7%)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경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긍정’ 61.1% 대 ‘부정’ 35.0%)에서는 윤 당선인의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18~20대(44.9% 대 52.2%), 40대(32.7% 대 65.0%)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으며, 30대(48.7% 대 45.0%)와 50대(47.1% 대 49.6%)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는 87.0%,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정평가가 80.6%로 대비됐다.
이어 한 총리 후보자 내정에 대한 적절성 여부 질문에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45.2%로 ‘잘한 일’이라는 답변 42.0%에 비해 3.2%p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으로부터 20여 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은 부분과 함께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주택 고액 임대료를 받은 것에 대한 ‘이해충돌’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후보자 내정이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는 호남권(62.3%)을 비롯해 서울(49.7%), 인천·경기(48.4%) 등 수도권에서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59.9%), 50대(46.9%) 등에서 높은 반면, ‘잘한 일’이라는 평가는 충청권(58.7%), 대구·경북(53.8%), 부산·울산·경남(51.1%), 60대 이상(56.2%)에서 높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휴대전화 100% RDD 방식령대,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C&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