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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대통령, 고독한 자리…당선 후 숙면 많이 못해”

‘유퀴즈’에서 유재석과 대화 “좋은 결과 내놓아야 하니 고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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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4.21 11:47:0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중앙)이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사회자 유재석(왼쪽)과의 대화에서 당선 후의 고민들을 털어놨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스타그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사회자인 유재석과 대화에서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명언으로 유명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귀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한 측근의 권유로 출연한 이날 방송은 지난 13일 사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3‧9대선 이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은) 많은 상의도 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할 때는 모든 책임도 져야 한다”며 “국민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는다. 열심히 하고, 또 거기에 따르는 책임과 평가도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요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선거 때만 해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잠도 잘 잤으라 당선되고 나서부터는 숙면이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국민들이 편하게 잘 사는 좋은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일이니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여러가지로 고민도 하고, 많은 분들의 조언도 얻는다”면서 “이제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으니까”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대선 당시 SNS에 ‘민트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공개한 것과 관련해 사회자가 ‘윤 당선인은 ’민초파‘냐’라고 질문하자 “민초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 선거에 불리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반(反)민초파는 또…”라며 “근데 맛있지 않나? 시원하고? 누구나 먹는 얘기 하면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 다 먹고 살라고 하는 짓 아닌가”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리고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 점심 메뉴를 정하는 ‘밥 총무’를 담당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전날 부장이 약주를 많이 먹었으면 해장 생태탕이나 소고기국밥을, 약주를 안 먹었으면 비빔밥이나 국숫집을 골랐다”며 “제가 중앙지검장 할 때는 초임 검사에게 부담을 준다고 해서 밥 총무 제도가 없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밤에 자다 보면 어떨 땐 선거하는 꿈을 꿀 때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디를 가야 하는데’ 하면서 일어나보면 선거가 끝나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그때가 또 많이 그리워진다”라고도 털어놨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개표방송은 어느 방송사 채널로 봤느냐’는 질문에는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돌아가면서 봤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고 수치만 계속 봤다”고 말했으며, ‘당선된 날 새벽에 여의도로 향했을 때 평소와 달랐느냐’는 질문에는 “새벽에도 그 시간에 다녀봤을 때 차가 없지는 않았는데, 그때부터는 경호처가 교통을 통제했는지 금방 가더라. 처음엔 잘 몰랐는데 확실히 교통 통제 등 여러 가지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견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키우는 윤 당선인은 프로그램 막바지에 퀴즈를 푼 뒤 인형을 기념으로 받고는 "우리집 가져가면 강아지들이 되게 좋아하겠다"고 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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