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2.04.21 14:38:25
경북도가 태풍 및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배수개선사업에 국비 133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배수개선사업을 시작한 1975년 이후 최초로 사업비 1000억원을 돌파한 지난해보다 236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이 사업은 홍수 발생 시 침수피해를 겪는 농경지를 대상으로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해 농작물 침수피해를 방지하고 논에서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착수지구는 포항 내평, 김천 봉산, 고령 안림ㆍ연직, 경주 라원, 구미 신촌, 칠곡 덕산 등 7지구로 올해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총 519ha에 국비는 775억원이 투입된다.
기본조사 대상지구인 안동 안교, 영천 삼호, 상주 소암, 경산 진량, 고령 성산, 예천 고평 등 6지구는 총 631ha에 국비 5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수혜 지역의 현장 여건을 반영한 기본계획 수립 후 향후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된다.
한편 경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김천 호동지구 등 11지구 866ha에 대해 907억원을 투입해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성과는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것으로 그간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이뤄냈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경지 침수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영농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논에서 하우스, 원예작물 등 다양한 작물재배가 가능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