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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정치판에 말려든 유재석...文-尹, 유퀴즈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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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4.22 10:42:35

尹은 출연하고 文은 거절당하고… ‘유퀴즈’ 논란

“文측 출연 요청 없었다” vs “요청했던 기록있다”

정치인 예능출연 자체가 도마 위… 제작진 '곤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유 퀴즈 온 더 블록’.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기 MC 유재석씨가 진행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도 출연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방송사 측과 청와대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과연 진실은 뭘까? (CNB=도기천·심원섭 기자)


 

 

이번 논란의 발화점은 청와대였다.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에 ‘유퀴즈’ 출연을 문의했다가 거절 의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을 거부했던 해당 방송사가 윤 당선인은 출연시킨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윤 당선인이 출연한 ‘유퀴즈’ 녹화분은 지난 20일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앞서 방송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은 출연 의사를 요청한 적도 없으며 관련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도 고려 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탁 비서관은 해당 방송사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자신의 SNS에 “지난해 4월과 그 이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담당자의 (유퀴즈)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제작진은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하는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퀴즈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탁현민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이어 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 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윤 당선인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방송사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탁 비서관은 “그때는 (제작진이)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서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해도 좋다”며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탁 비서관의 주장으로 인해 예능프로그램이 정치권에 소환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유퀴즈 측은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진실공방과는 별개로 정치인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취지와 맞지 않는다’ 등 1만개가 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거세다. 

 

김부겸도 퇴짜 맞아... 외압 작용했나


이런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도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해 10월께 지상파 뉴스와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 등에 지속적으로 출연해 코로나19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하던 것의 일환으로 더 나은 국민과 소통할 방법을 찾던 중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유퀴즈’ 출연을 검토했으나 제작진으로부터 출연을 거부 당했다는 것이다.

당시 제작진은 출연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김 총리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인데다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출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방송사의 강모 대표이사는 윤 당선인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지난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2020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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