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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컷오프’ 3일 만에 철회…100% 국민경선으로

“추가 후보 영입, 결선투표도 한다”…‘필승 카드’ 없이 계파 갈등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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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4.22 10:46:21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의원 등에 대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 배제 결정을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국회에서 2시간여 동안 비공개 회의를 갖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공천 배제 사실이 외부에 유출된 후 내홍의 늪에 빠진 지 사흘 만에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 결정을 100% 뒤집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략공관위에서 결정사항으로 비대위에서 논의됐던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배제 문제는 원점으로 돌리고 모두 후보에 포함하기로 했다”며 “오늘까지 추가로 후보 영입을 더 하고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시켜서 최종 후보를 경선 일정대로 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원외 비대위원들이 공천 배제 철회를 주장하는 가운데 비대위 지도부는 지난 20일 오전과 심야에 걸쳐 두차례 마라톤 회의를 갖고 송영길·박주민 두 후보에 대한 공천 배제와 서울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좀처럼 결론을 좁히지 못했으나 21일 아침 서울 초선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추가로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이에 이 관계자는 “비록 송영길 전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 내지는 또 기타 어제 계파 발언 등등에 대해서 이런 지적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서 좀 더 후보군을 넓혀서 경선 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비대위가 ‘컷오프’를 취소하며 혼선이 연출된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만 여과 없이 노출되면서 지방선거 전략 차질이 빚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으며, 특히 공천 배제 결정 번복은 마땅한 대안 카드 마련 실패에 따른 인물난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왔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7일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모에는 송 전 대표를 비롯해 박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과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6명이 입후보했으며, 여기에 후보 추가를 고려할 경우 경선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고려해도 ‘일정수’ 이하로 예비심사(컷오프)를 통해 경선후보를 추려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비대위 한 핵심 인사는 통화에서 “공천 신청자가 최소 6명 ‘플러스 알파’인데 이들을 전부 경선에 참여시킬 수는 없는 현실에서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 중 일정 부분을 선발해 100% 여론조사 경선과 결선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인사는 추가 영입 후보에 이낙연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분들을 접촉할 계획이며, 특히 최종적으로 의사 표시가 안 된 분들은 추가적으로 접촉 노력을 더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이 인사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이 컷오프될 수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건아무도 모른다”며 “컷오프란 경쟁력과 여러 정치적 상징성 등 정무적 요인가지 고려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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