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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6‧1지방선거 전초전 된 인사청문회...여야 '대격돌'

민주당 “비리 만물상” vs 국힘 “발목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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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5.03 10:33:17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가 2일 동시에 개최됐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 후보자,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박진(외교부)·원희룡(국토교통부)·한화진(환경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국회는 2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원희룡 국토교통부‧박진 외교부‧한화진 환경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총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했다.

5년 만의 정권 교체로 야당 신세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 후보자들을 두고 ‘비리 만물상’이라고 직격하면서 ‘송곳 검증’에 나섰다. 
 

우선 한 후보자는 ‘회전문 인사’ ‘배우자 고가 그림 판매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후보자는 김앤장에 (고문으로) 계신 분들 가운데서도 역대 1등이다. 전직 총리들 가운데서도 역대 1등이다. 회전문에서도 역대급”이라며 “공직에 있다가 김앤장에 갔고, 공직에서 또다시 김앤장으로 갔다. 그리고 다시 공직을 맡으려고 여기에 왔다. 정확히 두 바퀴 돌았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도 “김앤장은 후보자의 공직 네트워크와 공적 정보를 활용해 이윤 추구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국회가 김앤장 업무수행 내용을 제출을 요구했을 때도 영업 비밀이라고 제출할 수 없다고 했다. 로비스트 활동한 것도 아니고 공공외교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공세에 가세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회전문 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김오수 총장이 법무부 연수원장, 법무부 차관, 법무법인 화현 고문 변호사를 거쳐 총장이 됐다”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차관으로 있다가 CJ ENM 고문에 있다가 장관이 됐다”고 지적하면서 반박했다.

그리고 한 후보자도 김앤장 고문 의혹과 관련해 “(일과 관련해) 공무원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부탁을 한 바는 한 건도 없기 때문에 전관예우나 이해충돌의 문제는 전혀 없다. (다만)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조금 송구스러운 측면은 있다”고 해명했다.

추 후보자에게는 경제 정책 방향, 자녀 공공기관 취업 등 질의가 집중되면서 특히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관련 지적이 이어졌다.

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추 후보자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은행제도 과장이었는데 헐값 매각에 책임이 있지 않으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추 후보자는 “법원은 1심, 2심, 3심에서 일관되게 문제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며 “당시로 돌아가도 그 시장 상황에 있었으면 그렇게 결정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행동이 결백했음을 주장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박 후보자 아들의 도박사이트 운영사 근무 의혹에 집중포화를 퍼부었고, 국민의힘은 후보자의 외교 전문성을 어필하며 정책 질의를 이어갔다.

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제주지사 재임 시절 추진한 오등봉 공원 민간특례 사업 의혹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은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등봉 사업을 대장동 사업과 비교하며 원 후보자 방어에 나서는 등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오등봉 사업의 수익률(8.91%)이 “세전으로는 9.88%인데 대개 (다른 사업들이) 4~6%인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다”고 지적하자 원 후보자는 “공원 면적 비율이 높다. 지역 특성에 맞는 수익률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실한 자료제출과 중앙일보 재직 당시 일왕의 생일 축하연 참석과 칼럼 등에서 불거진 ‘친일 논란’과 관련해 ‘후안무치하다’, ‘이런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어떻게 소통하겠나’, ‘국적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하면서 집중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박 후보자가 지난 2013년 12월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사실에 대해 “일본 대사관에서 이야기하기를 일왕 생일잔치에는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는데 초대를 받지 않고 어떻게 갔느냐”라고 질문하자 박 후보자는 “초대받지 않았다. 기자 정신에 충실해서 간 것이다. 예외조항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전 의원에게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요시다 쇼인이라는 인물을, 역사 왜곡의 뿌리와 근원을 찾아서 한국 언론 처음으로 소개한 증거물이 있는데 거기에 뭐 초대장이 있느니, 없느니 취재 기자가 못 갈 데가 어디 있느냐”라고 항변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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