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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찬스’ 정호영, 지명 43일 만에 사퇴…尹 의중 반영?

尹정부 장관후보자 두번째 낙마…후임에 윤도흠-인요한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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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5.24 10:38:26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아빠 찬스’  등 각종 논란 끝에 지난 결국 자진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빠 찬스’ 등 각종 의혹으로 논란 끝에 지난 2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보건복지부 기자단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서 정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지는 20일 만에 전격 사퇴했으며,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중에서는 지난 3일 자진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번째 낙마 사례다.

정 후보자는 지난 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당시 윤 대통령의 ‘40년지기’로서 전문 의료인이자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사태 때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한 의료행정인으로서 코로나19 이후 의료·복지를 재정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을 지낸 시기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하고 아들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도 밝혔 듯이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줬다”며 “실제로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고 자녀들과 관련된 편입학·병역 의혹들을 부인했다.

특히 정 후보자는 60여건의 해명자료를 내고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쏟아지는 특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으며 특히 야당의 계속된 사퇴 요구에도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다가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인준안 처리 조건으로 정 후보자의 낙마를 거론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한 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면서 정 후보자의 낙마가 기정사실화됐으며, 한 총리 인준안 처리 이후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 조차 정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했고, 정 후보자는 결국 한 총리의 취임일인 이날 후보자직을 내려놓게 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정 후보자의 후임을 물색해 검증 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보건복지 현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이면서 병원 운영 등 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을 후보군으로 윤도흠 차의과대 의무부총장,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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