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경북 울릉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남한권 후보가 국민의힘 정성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무소속 남한권 후보는 총투표인 6796명 가운데 69.71%인 4629표를 받았다. 남 당선인의 맞상대 국민의힘 정성환 후보는 30.28%인 2011표를 얻는 데 그쳤다. 남한권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비교적 큰 표 차이로 정 후보를 누르면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김병수 현 군수가 국민의힘 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뒤 울릉군수 선거는 일찌감치 남 후보와 정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정 후보는 울릉군의원 4선을 지낸 경험과 국민의힘 공천을 바탕으로 세몰이에 나섰다.
남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당내 경선을 치르기 전에 탈당해 무소속으로 표심을 공략해왔다.육군 인사행정처장(준장) 출신인 남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현 김 군수에게 700표 차이로 패한 바 있다.
남한권 당선인은 "민심 현장을 지켜온 초심 그대로 위대한 울릉을 건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작은 일부터 챙기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